[ 앵커 ]

오늘(13일) 코스피는 대외 불확실성이 덮쳐오며 8거래일 만에 하락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동 분쟁과 미 관세 여파 영향으로 장중 낙폭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 기자 ]

네, 오늘(13일) 국내 증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이어졌던 허니문 랠리를 뒤로 하고 대외 악재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개장했지만 장 초반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고, 오후 1시 30분 기준 1.3% 하락해 2,88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의 핵·군사시설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게다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냉장고, 건조기 등 철강 파생 가전제품에도 관세 50%를 부과하고, 현재 25%인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머지않아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히는 등 관세 여파까지 겹쳤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해 자동차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제품 생산 기업 주가도 내림세입니다.

반면 중동 분쟁 확산 우려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자 국내 석유주는 반등의 기회를 잡고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 기준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9% 올라 배럴당 7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9%대 급등해 배럴당 76달러 선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 후 곧바로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계속 키워 오후 1시 30분 기준 3.3% 내려 760선 초반까지 밀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어제(12일) 주간거래에서 16원 이상 급락했지만, 오늘은 중동 분쟁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355원에서 하락 개장했으나 오후 현재 1,370원대 안팎에서 오르내리는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기자 임예성]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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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