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늘봄강사 파견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가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리박스쿨 관련 강사들이 지난 4년 간 전국 57개 학교 늘봄 프로그램에 출강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진행한 리박스쿨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간 리박스쿨과 관련 있는 강사 총 43명이 전국 57개 학교에 출강해 늘봄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한국늘봄교육연합회나 프리덤칼리지장학회 등 리박스쿨 또는 리박스쿨 대표 등과 관련된 6개 강사교육기관에서 교육 또는 자격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학교가 리박스쿨 관련 기관과 직접 계약하고 프로그램을 공급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 20곳에 17명, 서울 14곳에 14명, 경기 10곳에 6명 순으로 많았고, 이외 부산, 인천, 광주, 강원 등에도 1~5곳씩 출강했습니다.

리박스쿨은 댓글 작성팀을 운영했다는 혐의뿐만 아니라 강사 연수 과정에서 극우 성향 역사관을 가르쳤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다만, 실제로학교에 나간 강사들은 역사 관련 프로그램을 맡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과학아놀자, 놀이체육, 음악놀이, 미술 등 프로그램이었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일단 서울 10개교와 부산 2개교에서 교육청과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리박스쿨 관련 기관을 6개로 한정해 진행된 만큼, 추후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교육부는 이들 학교를 방문해 교육 중립성을 위반했거나 학부모 민원이 있었는지 등을 다음달까지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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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아(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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