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달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과 양재동 본사에 대해 수사당국과 고용노동부가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고발생 29일 만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이곳 시화공장과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80여명을 투입해 SPC삼립 시화공장의 안전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SPC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고가 난지 29일 만에 처음 이뤄지는 것입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새벽 3시쯤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냉각 컨베이어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졌는데요.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발생 8일 만인 지난달 27일 현장 감식을 하고 공장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하는 등의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이후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여러차례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번번이 기각되다 네번째 만에 발부가 됐습니다.

앞서 노동부가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황이어서 김 대표이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사고 경위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수사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수사당국은 사고 당시 왜 기계를 중단하지 않고 작업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이전부터 유사 작업시 기계를 끄지 않았던 관행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유사 동종 재해 발생 이력 등도 확인 대상입니다.

압수수색은 오늘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사 당국은 수집된 증거들을 통해 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현장연결 위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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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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