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담 공식 일정과 별도로 각국 정상들과 눈코 뜰 새 없는 릴레이 양자회담에 나섰습니다.

순방 이틀차에만 6개 국가, 2개 국제기구 정상들과 따로 만나며, 각국 정상들과의 관계 구축에 공을 들였는데요.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방문 첫째 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정상을 차례로 만나 대면 정상외교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

이튿날에도 릴레이 양자회담을 이어갔습니다.

G7 공식 환영식과 확대 세션 일정을 전후로 모두 8건의 별도 회담 일정을 소화한 겁니다.

2일 차 정상회담을 가진 국가는 브라질과 멕시코, 인도와 영국, 일본과 캐나다입니다.

이 대통령은 UN 사무총장, 그리고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도 만났습니다.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취임 열흘여 만에 국제 사회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과 만나서 친분을 쌓고 정상 차원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지난 6개월여간 멈춰있던 정상 외교의 공백이 사라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협력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나서는 FTA 개정 문제를 언급했고,

<이재명 대통령> "우리 FTA 개정하는 문제도 사실은 좀 더 진전이 있어야 될 것 같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는 최근 여객기 사고를 애도하면서, '고위급 소통 활성화'를 제안했습니다.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선 이 대통령이 안보·방산 협력을 강조하자, 마크 카니 총리는 글로벌 안보 협력을 위해 적극 공조하자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격의 없는 대화로 개인적 공감대를 끌어내며 신뢰를 쌓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먼저 가난한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는 과거 일화를 나누며 교감했고,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프레스기에 눌려 팔을 다친 일화를 말하자 룰라 대통령은 자신의 경험도 이야기하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에게는 "높은 지지율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은 뒤 '시민과의 직접 대화, 야당과의 토론'이라는 답변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12·3 계엄과 탄핵 등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언급해, '9월 유엔총회에서 직접 들려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차민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다현(ok@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