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최근 비공개로 국회를 찾아 '1조원 이상 사재 출연'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19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일부 의원들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홈플러스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MBK가 보유한 홈플러스 보통주 2조5천억원을 무상 소각해 회사 인수합병(M&A)을 돕겠지만, 1조원 이상 사재 출연에 대해선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의 새 인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채권자와 협의해 자체 회생 절차를 밟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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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