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5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의 한 빌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철로 된 현관문이 날아갈 정도로 강한 충격에 빌라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잔해물로 발 디딜 틈 없는 복도.

철로 된 현관문은 종잇장처럼 구겨져 집안 한복판까지 날아갔습니다.

25일 오전 10시쯤,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의 한 4층짜리 빌라 3층 집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창문이 모두 날아가고, 쇠로 된 구조물이 휠 만큼 강한 폭발이었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주택 앞 도로는 깨진 유리로 뒤덮였는데요.

파편이 50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갈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목격자 A씨> "자다가 '뻥' 소리가 나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나와보니까 이렇게 돼 있잖아. 놀랬죠 나와서 놀랬지. 내 차가 이렇게 됐다는 건…"

이 사고로 폭발이 난 집에 살던 70대 여성은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또 같은 층에 사는 60대 남성 B씨도 사고 충격으로 찰과상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웃주민 B씨> "식탁 의자 앉아서 약 먹고 있는데, 그냥 '뻥' 소리 나면서 가스냄새가 확 들어오는 거예요. 문짝이 이렇게 들어와서 저는 쓰러졌죠. 정신 차려보니까 불 나고 막 그러더라고요."

폭발이 난 집에서는 LPG 가스통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영상편집 김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웅희(hlight@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