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국무총리 인선과 추경예산안 처리를 예고했습니다.

'협치 파괴'라고 강하게 반발한 국민의힘은 내일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소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민석 총리 인준안과 30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7월 4일 이전에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총리 인준안과 추경안을 한 치의 지체없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총리 인준안을 표결하기 위해 내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청했지만, 우 의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우 의장은 대신 "늦어도 이번 주 목요일 본회의에서는 총리 인준안이 반드시 표결돼야 한다"며 여야 합의를 당부했습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야당이 제기한 의혹들이 청문회를 통해 대부분 해소됐다"며 인준 처리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식 협치파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SNS에 "김민석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는 우기면 장땡’이라는 선례를 남겼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시각에서 김 후보자의 문제점을 파헤치겠다"며 내일 회계사·탈북민 등이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국민청문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예결위는 내일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본격 이재명 정부 추경안 심사에 돌입합니다.

민주당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다음 달 1일 예산소위를 열고, 3일 추경안을 심사·의결하는 일정안을 공지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하루 만에 예결위 질의를 마치는 건 심사권 박탈이나 다름 없다"며 "심사 보이콧부터 회의장에 들어가 항의하는 것까지 모든 걸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지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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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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