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캡처]

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거리 위로 헬기에서 수천 달러의 현금이 뿌려지는 영화같은 장면이 펼쳐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지시간 6월 28일 디트로이트 뉴스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동부 그래쇼 애비뉴(Gratiot Avenue)와 코너 스트리트(Conner Street) 인근 상공을 비행하던 헬기 한 대가 거리 위로 현금을 대량 살포했습니다.

이례적인 상황에 6차선 도로 위 차량들이 멈춰 서고,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려 떨어지는 지폐를 줍기 위해 거리로 몰려들면서 현장은 한때 혼잡을 빚었습니다.

현장에 큰 충돌이나 부상은 없었으며, 디트로이트 경찰이 출동해 약 30분간 도로를 통제하며 상황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같은 현금 살포는 최근 알츠하이머병으로 세상을 떠난 인근 세차장 업주, 대럴 토머스의 유언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인물은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인물로, 돈이 뿌려진 날은 그의 장례식 당일이었습니다.

"지역 사회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하늘에서 돈이 쏟아졌으면 좋겠다"는 게 그가 남긴 말입니다.

유족들은 “그를 기리기 위해 꽃잎과 함께 현금을 하늘에서 뿌렸다”고 밝혔습니다.

대럴의 아들 스모크 토머스는 "이번에 뿌려진 돈은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축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현장을 지켜본 한 목격자는 “모두가 조금씩 돈을 주웠고, 싸움도 없었다”며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 시민은 "5달러를 주웠는데, 운영하는 가게 벽에 붙여 고인의 이름을 새겨둘 것"이라고 경의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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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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