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첫 경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하며, 계엄 사태로 붕괴됐던 조직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천명한 수사·기소권 분리와 경찰국 폐지 등 핵심 공약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경찰 고위직 인선을 단행하며 비상계엄 사태로 무너졌던 경찰 조직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의 직무가 정지되며, 경찰 지휘부는 장기간 공백 상태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경찰 고위직 인사인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임기 첫 날 계엄 당시 국회 출입 통제는 위법했다며 이전 지휘부와 선을 그었습니다.

<유재성/경찰청장 직무대행(6월 30일 국회 행안위)> "비상계엄 과정에서 경찰은 국회 출입을 통제한 바 있고 당시 행위는 위헌·위법했습니다. 경찰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위헌·위법한 행위에 절대 협조하거나 동조하지 않을 것이며…"

경찰국 폐지 등의 이재명 대통령의 경찰 관련 공약도 유 직무대행을 통해 이행될 전망입니다.

경찰청은 지난 윤석열 정부 당시 신설됐던 경찰국이 정당성이 부족한 조직으로, 폐지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인사 불이익을 받은 '총경회의' 참석자들의 명예 회복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박성주 신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취임 일성으로 '수사·기소 분리'를 강조하며 새 정부의 기조에 발을 맞췄습니다.

<박성주/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6월 30일 취임식)>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른 수사·기소 분리라는 시대적 요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또 국수본 비상계엄 특수수사단이 담당해왔던 내란 관련 사건을 특검에 모두 이관한 만큼, 조직 안정화에도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1일 시작된 조지호 경찰청장의 첫 탄핵 심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부는 신임 청장 인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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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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