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AI주권 수호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우리 기술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지켜내는 실력에 AI산업의 미래가 걸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한 민간기업이 쏘아올린 인공위성 세종2호입니다.

국내에선 민간이 위성을 쏘아올리는 것이 아주 드문 일인데 한반도와 인접 국가의 각종 데이터를 민간 수요에 맞게 수집하면 독창적 데이터가 창출될 수 있습니다.

AI학습의 시작이 데이터 확보란 점에서 우리 기술로 수집하는 데이터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는 거 자체가 국가들 간에 경쟁력이라 볼 수 있어요. 인공지능의 데이터 주권 확보라고 볼 수 있는거죠

AI 시대 주권 확보를 위해서는 보안도 중요합니다.

이제 중요산업단지나 국경지대의 불법 드론을 잡아내는 것도 AI의 몫인데 자체적인 기술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고성능 장거리 감시카메라와 인공지능이 결합해 불법 드론을 감시하는 장비입니다.

이처럼 민감한 정찰 정보는 중국 등 해외업체에 맡길 수 없고 우리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시각입니다.

국내 한 이동통신사가 자체 개발한 안티딥보이스 기술이 세계적 관심을 받은 것도 같은 이유에섭니다.

AI를 악용해 걸려오는 보이스피싱 음성을 마찬가지로 AI를 활용해 탐지해 잡아내는 기술인데 스마트폰에 자체 내장된 사례는 세계 최초입니다.

<AI 현장음> 경찰서입니다. 선생님 명의로 금융범죄가 발생하여 조사 중입니다.

AI로 만든 보이스피싱임을 감지하고 고객에서 즉시 경고 멘트가 노출되는데, 딥페이크 영상으로 신원을 속이려해도 실시간 탐지가 가능합니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I사이언스 그룹장> "우리가 학습한 여러 가지 데이터로부터 얼마나 일반화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술이고...""

데이터 확보와 보안 능력이 AI주권 확보의 시작과 끝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장지훈]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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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