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조금 뒤인 오전 10시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본격 개시합니다.

자세한 내용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김건희 의혹' 특검 사무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뒤인 오전 10시, 특검은 이곳에서 본격적인 수사 개시를 알리는 현판식을 엽니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오늘(2일) 아침 출근길 수사개시 각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판식 때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1호 수사 사안이 정해졌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특검팀이 수사할 주요 사건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건진법사 및 샤넬백 뇌물 의혹, 그리고 공천개입 의혹 등 16가지입니다.

3대 특검 중 가장 큰 규모인데요.

네 명의 특검보가 각각 2~3건의 의혹을 총괄 지휘하고, 그 아래 부장검사 출신의 파견검사들이 평검사, 수사관들과 팀을 꾸려 호흡을 맞춰갈 예정입니다.

특검법상 최장 150일 안에는 수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규명해야 할 의혹에 비해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데요.

관건은 김건희 여사 소환 시점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빠르게 소환헀던 '내란 사건' 특검처럼 수사 초기부터 속도를 낼 수 있단 전망도 있는 반면, 사건마다 수사 진척 속도가 다르고 김 여사를 수 차례 불러 조사하기 힘들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시점을 검토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순직해병'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도 같은 시간 현판식을 연다고요?

다른 특검들의 진행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 김건희 의혹 특검팀 말고도 '순직해병 의혹' 특검 역시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 예정입니다.

두 특검이 수사 준비에 사용할 수 있는 기한 20일을 모두 사용하며 함께 출발하게 된 겁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사단장도 소환합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을 상대로 무리한 수중수색을 지시했는지 여부부터, 김건희 여사를 통해 구명로비를 했는지 등 전반을 따져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치를 이어가는 '내란 사건' 특검은 어제(1일), 윤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시기를 이번 주 토요일 오전 9시로 최후통첩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오전 10시로 미뤄달란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이번 최후통첩으로 일단 너무 늦지 않는 선에서 이번 주 토요일 아침 특검에 출석하겠단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지난주 첫 번째 조사로 윤 전 대통령의 혐의가 확장됐다고 판단한 특검은, 이번 2차 조사에서는 1차 때 진행하다 만 체포영장 집행 저지 등에 더해 국회 의결 방해, 그리고 외환 혐의까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내란 특검은 외환 혐의와 관련해 '평양 무인기 의혹'을 집중 살펴보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한 현역 장교의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의혹' 특검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장동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채희(1ch@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