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금리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관세의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공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아니었다면 기준 금리를 더 인하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확실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현지시간 1일)> "실제 관세 규모와 그로 인해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히 상승한 것을 보고 (인하) 조치를 보류했습니다. 과잉 반응을 한 건 아닙니다. 사실 전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해고 위협과 막말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업무에 전념하고 있을 뿐"이라고만 답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 금융 안정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날 중앙은행 정책포럼을 주최한 유럽중앙은행 총재 역시 파월 의장을 지지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거들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기 참석한 모든 동료들을 대표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파월 의장과 완전히 같은 조치를 취했을 겁니다. 같은 조치를요. 네, 그렇죠? (그렇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다시 불거진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갈등 여파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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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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