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잠시 뒤 내란 특검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습니다.

잠시 뒤 사저를 떠나 고검청사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초동 사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서초동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2차 소환 출석 시간을 오전 9시로 통보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응원하거나 재판을 중지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고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바리케이트가 준비돼 있고요. 경찰이주변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이곳 사저 앞은 아직까지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인데요. 태극기와 손팻말을 든 지지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습니다.

[앵커]

방 기자,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경호처 호위를 받으며 재판장으로 이동하죠.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경호를 받고 있는 만큼, 오늘도 경호처 차량이 윤 전 대통령 차량 주변에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이 있는 서울고검이 그리 멀지 않은 만큼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전후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늘 10시 전에는 출석할 예정이라면서도, 특검이 통보한 9시보다는 늦을 수도 있다고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지상 현관으로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포토라인을 지나며 취재진을 대면할 전망입니다.

[앵커]

특검팀이 어떤 내용을 조사하나요?

[기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경위, 외환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체포 방해 혐의와 관련한 조사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박창환 총경이 진행하는데요.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박 총경이 불법 체포를 지휘한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조사자 교체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한덕수 총리 등 국무위원들도 소환하며 계엄 당시 국무회의를 재구성하고 절차적 흠결을 따지는데 주력해왔는데요.

오늘 조사에서 한 전 총리가 서명한 사후 계엄 선포문 결재 여부 등도 확인할 전망입니다.

또 계엄의 명분을 얻으려 평양에 무인기를 보냈다는 외환유치 혐의와 관련해서도 특검이 이미 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상당히 진행됐다고 밝힌 만큼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사저 앞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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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