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 영업점이 점점 줄어들면서 불편함을 겪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에 은행들이 어르신 눈높이에 꼭 맞는 디지털 금융교육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배시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노인복지관.

스마트폰 화면 속 메뉴들을 꾹꾹 눌러보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계좌이체도 해봅니다.

은행이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 교육을 받기 위해 어르신들이 교실에 모인 겁니다.

모바일뱅킹 가입이나 금융인증서 발급 등 다양한 디지털 금융 거래 방법을 배웁니다.

<배시진 기자> "교육용 키오스크를 이용해 실제 은행 현금 인출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이렇게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교육을 따라가다 보면 어르신들도 금방 사용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홍기은/서울 은평구> "처음에 겁이 나서 못 하겠더라고요. 근데 자꾸 해보니까 용기도 생기고, 모바일 뱅킹이 지금은 너무 편리해요. 손주들 용돈도 요즘에는 다 모바일로 보내요."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도 인기입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배우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데 평범해 보이는 이 공연, 사실은 어르신들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입니다.

마당극 '춘향전'의 등장인물들이 노래와 대사를 통해 최근 유행하는 보이스피싱 수법과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합니다.

OX 퀴즈 등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은행도 있습니다.

올 1분기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53%가 중장년층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만큼 실효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근 금융 서비스가 빠르게 디지털화하며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소외를 줄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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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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