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이번 주 최대 15개국에 이른바 상호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낼 예정입니다.

무역 협상 막판 압박 수위를 높이는 건데요.

우리 정부는 한국의 자동차 운반선에 대해 미국 입항 수수료 면제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관세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압박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정한 관세율을 담은 서한을 조만간 10여 개국에 보낼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6일)> "무역 협상 관련 서한을 월요일부터 보낼 겁니다. 12개국일 수도, 15개국일 수도 있습니다. 일부는 월요일에, 나머지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발송될 겁니다."

서한 발송 대상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관세율 고지서로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당초 현지시간 8일 종료 예정이던 국가별 관세 유예는 사실상 이달 말까지 연장됐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현지시간 6일)> "관세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세율과 협상안을 조율 중입니다."

영국과 베트남에 이어, 인도와 유럽연합도 미국과 무역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협상팀을 다시 꾸린 한국도 시한 종료를 앞두고 막판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미 무역대표부(USTR)에 한국 자동차 운반선의 미국 입항 수수료 면제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10월 14일부터 중국 등 외국에서 건조된 자동차 운반선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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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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