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도 푹푹 찌는 찜통 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에 인명피해는 물론 덥고 건조한 날씨에 곳곳에서 산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주원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낮 그리스 수도 아테네 도심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섰습니다.

연신 부채질을 하고, 양산과 모자로 햇볕을 가려보지만 타들어가는 열기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싱크> "물 많이 마시기, 모자, 선글라스, 많이 쉬기, 천천히 걷기(가 필수입니다.)"

푹푹 찌는 날들이 이어지면서 그리스 정부는 기온이 40도를 웃돌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강제 휴무를 명령했습니다.

낮시간대 야외노동과 음식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고, 근로자가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고용주에게 권고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무더위는 한 달 넘게 유럽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환자와 사망자도 속출했습니다.

극심한 더위와 가뭄으로 강과 호수의 수위도 낮아지면서 지역 생태계는 물론 농작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비스툴라 강 수위는 20cm 밑으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앞으로 더 낮아질 것이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무더위와 함께 거센 산불도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발생한 산불은 고온 건조한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150헥타르가 넘는 면적을 태웠습니다.

<조안 로비라/카탈루냐 소방 책임자> “모든 것이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지금과 같은 날씨와 바람 조건이 이어진다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그리스에서는 가장 더운 달인 7월로 접어들면서 산불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신주원(nanjuhe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