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데다 기록적인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피서객이 몰리는 바다에서의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이 수난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훈련에 나섰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구조대원이 보드를 타고 빠르게 출동합니다.

지난 5월 경북 영덕군 앞바다에서 갯바위에 고립됐던 여성 2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지난달 12일에는 경북 경주시 감포읍 앞바다에서 무동력 고무보트에 바람이 빠져 표류하던 60대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해양레저활동이 보편화하면서 수난사고 발생 건수가 늘고 종류도 다양해지자 속초해경이 맞춤형 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레저나 어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선박 전복 상황.

배가 뒤집어지면서 공기가 남아있는 공간인 에어포켓에 있는 익수자를 찾습니다.

<해경 구조대원> "안심하십시오. 제 목소리가 들리면 선체 내부 벽면을 힘차게 두드려 주십시오."

익수자의 생존 반응을 확인하고 곧바로 안으로 들어가 구조합니다.

침몰한 차량이나 선박 등 좁은 공간에서의 신속한 구조를 위해 각종 장애물을 갖춘 다목적 수중 훈련장도 설치했습니다.

각종 집기류를 피해 사람을 구조하는 훈련을 매일 같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갔다 고립되거나 물에 빠지는 상황도 빈번하기 때문에 보드를 이용한 신속한 출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드론과 수심 100m까지 들어갈 수 있는 수중 탐색 카메라 등을 이용해 하늘과 물속에서 구조를 돕기도 합니다.

<신종협/속초해양경찰서 구조팀장> "음주 후 절대 물에 들어가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혹시 불의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하려 하지 말고 신속히 구조기관에 연락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지난해 여름철 동해안에서 61건의 사고가 발생해 22명이 숨져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화면제공 동해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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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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