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오늘(10일) 기준금리를 기존 2.50%로 동결했습니다.
한국경제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폭증하는 가계부채 부담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0일)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했습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급등하는 집값과 빠르게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5천억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고, 은행권으로 좁혀봐도 가계대출은 6조2천억원 불어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1조원이나 늘었습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5조1천억원이나 늘었는데 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진 데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까지 몰린 탓입니다.
지난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3% 상승해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발표 후 은행권 주담대 신청액은 줄었지만, 올 2월부터 주택거래량 증가세가 지속되며 가계대출 증가세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리스크를 주의깊게 본다고 언급한 바 있는 만큼,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한 차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역대 최대로 벌어진 한미간 금리차도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었는데, 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차는 2%p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한은이 지난 5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낮춘 만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앞서 한국경제는 1분기 –0.2% 역성장했고, 한은은 분기 역성장 확률도 전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한 만큼 오늘 경제상황 평가를 통해 다시 한번 저성장 국면에 대한 우려를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연내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추경 등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관세 리스크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건설, 제조업 중심의 부진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한은이 연내 1~2차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형섭(yhs931@yna.co.kr)
한국은행이 오늘(10일) 기준금리를 기존 2.50%로 동결했습니다.
한국경제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폭증하는 가계부채 부담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0일)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했습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급등하는 집값과 빠르게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5천억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고, 은행권으로 좁혀봐도 가계대출은 6조2천억원 불어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1조원이나 늘었습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5조1천억원이나 늘었는데 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진 데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까지 몰린 탓입니다.
지난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3% 상승해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발표 후 은행권 주담대 신청액은 줄었지만, 올 2월부터 주택거래량 증가세가 지속되며 가계대출 증가세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리스크를 주의깊게 본다고 언급한 바 있는 만큼,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한 차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역대 최대로 벌어진 한미간 금리차도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었는데, 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차는 2%p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한은이 지난 5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낮춘 만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앞서 한국경제는 1분기 –0.2% 역성장했고, 한은은 분기 역성장 확률도 전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한 만큼 오늘 경제상황 평가를 통해 다시 한번 저성장 국면에 대한 우려를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연내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추경 등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관세 리스크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건설, 제조업 중심의 부진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한은이 연내 1~2차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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