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한글 서예의 장을 열며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은 평보 서희환 작가의 서거 30주년을 맞아 회고전이 열립니다.
한문이 아닌 한글로 써내려간 작가의 뚝심있는 한걸음 한걸음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볼만한 전시, 이화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쪽을 가득 채운 열 폭 병풍에 새겨진 1만 자의 글자.
세종대왕이 직접 지은 최초의 한글 활자본 '월인천강지곡'을 '평보'만의 서체로 한 글자씩 옮겨적었습니다.
한문 서예가 주류이던 시절, 자신만의 한글 서예 세계를 구축해 한글의 원형을 연구하고 특유의 서체를 만들어낸 평보 서희환의 서거 30주년을 맞아 회고전이 열립니다.
<김학명/예술의전당 학예사> "보통의 걸음이라는 주제는 서희환 작가님의 아호에서 따왔습니다. 평소 서희환 선생님이 예술적 여정을 어떻게 이끌어 갔는지, 쉬지 않되 서둘지 않는 그런 부분을…"
6개 주제로 구성된 전시에는 1960년대 보기 드문 서체로 써 내려간 초창기 한글 작품부터 그림과 서예가 어우러져 미학적 면모가 드러나는 문인화까지 평생을 한글 서예에 천착한 서희환의 예술 세계가 펼쳐집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 상반된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류경채·류훈 2인전'에서도 한국 예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서양화가인 아버지 류경채의 그림과 조각가인 아들 류훈의 작품이 한 전시 공간에 담겼습니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간 부자가 각각 회화와 조각으로 남긴 작품들은 '존재'라는 화두를 담아 서로에게 말을 건넵니다.
류경채는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순환과 흐름을 시각화해 담아냈고, 류훈의 작품은 질서와 형식을 해체하고 낯설게 뒤집어 보는 실험으로 존재를 파고듭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문주형]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김두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화영(hwa@yna.co.kr)
우리나라 한글 서예의 장을 열며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은 평보 서희환 작가의 서거 30주년을 맞아 회고전이 열립니다.
한문이 아닌 한글로 써내려간 작가의 뚝심있는 한걸음 한걸음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볼만한 전시, 이화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쪽을 가득 채운 열 폭 병풍에 새겨진 1만 자의 글자.
세종대왕이 직접 지은 최초의 한글 활자본 '월인천강지곡'을 '평보'만의 서체로 한 글자씩 옮겨적었습니다.
한문 서예가 주류이던 시절, 자신만의 한글 서예 세계를 구축해 한글의 원형을 연구하고 특유의 서체를 만들어낸 평보 서희환의 서거 30주년을 맞아 회고전이 열립니다.
<김학명/예술의전당 학예사> "보통의 걸음이라는 주제는 서희환 작가님의 아호에서 따왔습니다. 평소 서희환 선생님이 예술적 여정을 어떻게 이끌어 갔는지, 쉬지 않되 서둘지 않는 그런 부분을…"
6개 주제로 구성된 전시에는 1960년대 보기 드문 서체로 써 내려간 초창기 한글 작품부터 그림과 서예가 어우러져 미학적 면모가 드러나는 문인화까지 평생을 한글 서예에 천착한 서희환의 예술 세계가 펼쳐집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 상반된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류경채·류훈 2인전'에서도 한국 예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서양화가인 아버지 류경채의 그림과 조각가인 아들 류훈의 작품이 한 전시 공간에 담겼습니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간 부자가 각각 회화와 조각으로 남긴 작품들은 '존재'라는 화두를 담아 서로에게 말을 건넵니다.
류경채는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순환과 흐름을 시각화해 담아냈고, 류훈의 작품은 질서와 형식을 해체하고 낯설게 뒤집어 보는 실험으로 존재를 파고듭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문주형]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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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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