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경남과 부산에는 2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빗길 미끄러짐 사고와 담벼락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하준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낙동강 하류 지점인 경남 밀양시 삼랑진교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이곳 밀양의 경우, 오늘 오전 6시까지 167.5mm가 쏟아진 곳도 있는데요.

비가 그치면서 강물이 흐르는 속도도 다소 줄어든 모습입니다.

어제, 오늘 이틀 동안 경남권에는 거제 서이말 242mm, 부산 사상구 192.5mm 등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집중호우와 관련해 경남 45건, 부산은 89건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는데요.

어제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예곡동의 한 도로에서 빗길을 달리던 승합차가 전도돼 탑승자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밀양 가곡지하차도는 침수 우려로 차량통제와 배수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부산에선 사상역 공사장과 괘법동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겼고 망미동에서도 쏟아지는 비에 담벼락이 파손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두 지역 모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산사태와 가옥 붕괴 우려로 경남 산청과 하동에서 총 73명이, 부산에선 60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에 10~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에서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현장연결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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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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