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우경보가 발효중인 경기남부 지역에도 계속해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어젯밤 옹벽이 매몰돼 남성 1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채은 기자.

[기자]

네 경기 오산시 가장동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어제 오후 옹벽 무너짐 사고가 발생한 곳인데요.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사고가 난 지 12시간 이상 지난 상황이라 현장은 어느 정도 수습이 마무리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곳곳에 토사물이 흩어져있는 등 사고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출근 시간 차량이 몰릴 것을 감안해 붕괴 사고 현장 부근의 주요 지점에 교통경찰을 투입, 차량 우회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7시 4분쯤 이곳 교차로에서 옹벽이 무너져 4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 한 대가 토사물에 매몰됐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약 3시간만에 남성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습니다.

오산시 등 관계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숨진 운전자를 수습하고, 복구 작업에 돌입했으나 추가 붕괴 우려로 인해 오늘 새벽 작업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퇴근 시간대 이곳 오산시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는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 지역에 어제부터 지금까지 100㎜가 넘는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평택은 무려 24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남부 지역에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지역은 50~12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기남부지역엔 최대 180㎜의 물벼락이 예보돼있고 시간당 최대 80㎜ 이상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4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는데요.

이와 함께 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상향됐습니다.

폭우로 인해 더 큰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호우 상황과 재난 문자 잘 확인하시고 위험한 지역엔 가시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오산시 가장동에서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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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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