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7일)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65명의 큰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주차장 1층에서 화재가 시작됐는데,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짙은 연기가 아파트 한 동을 집어삼켰습니다.

어제밤(17일) 9시쯤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 소하동 10층 아파트.

'쾅쾅' 터지는 소리에 놀란 주민들은 휴식을 취하다 뛰쳐나왔습니다.

<노중근/경기도 광명시> "탕탕 소리가 났고요. 울리는 소리가 가스 폭발하듯이 팡팡 크게 나더라고요. 나도 그 옆 아파트 사는데 그 소리듣고 뛰어나와보니까 불길이 계속 막 올라오더라고요.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는데…"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파트 한 동 전체가 검게 그을려 밤중에는 형태를 알아볼 수도 없습니다.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1시간 30분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화재로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전신화상, 의식불명 등 14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심정지 환자 3명은 모두 60대로,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 연기 흡입까지 포함하면 총 65명이 넘는 큰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홍건표/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 "화재 발생 장소는 아파트 1층 주차장으로 추정됩니다. (차가 터졌는데 몇 대 정도?) 그 얘기는 들었는데 정확히 아직까진 조사 중에 있습니다."

전기차에서부터 불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소방과 경찰 당국은 주민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영상편집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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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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