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기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거부하는 만큼 재판에 바로 넘기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불복 카드였던 구속적부심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 처분 방향과 시점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줄곧 출정 조사를 거부해온 윤 전 대통령이 구속적부심 법정에서조차 혐의를 전면 부인한 만큼 대면조사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재판에 넘기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이 추가 조사 없이 기소 결정을 내린다면, 구속기간 산정을 두고 논란이 없도록 최대한 보수적으로 구속기간을 계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구속됐을 당시 법원이 구속 기간의 계산 시기를 문제 삼아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었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이 구속기간 산정을 둘러싼 논란이 없도록 기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이르면 주말 기소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한편 특검은 오늘(19일) 오전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조 전 장관을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조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후 열린 국무회의 상황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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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