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도심 속 피서지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내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피서를 즐기는 이른바 '몰캉스족'인데요.

덕분에 올 여름 백화점 매출도 껑충 뛰었습니다.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한 복합 쇼핑몰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시원한 커피를 들고 매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잠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오락가락한 날씨 탓에 보시는 것처럼 실내 쇼핑몰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쇼핑몰이 도심 속 피서지가 됐습니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갑작스러운 폭우 탓에 실내 쇼핑몰에서 휴식을 즐기는 이른바 '몰캉스족'이 늘고 있습니다.

< 김경은 / 서울 송파구 > "엄청 더워요. 너무 더워가지고…실내에 있으니까 놀기도 편하고 사람 만나기도 편하고. 여기 진짜 다 있으니까…"

< 김다혜 / 서울 송파구 > "비 피해서 쇼핑도 하고 커피 마실 겸 왔어요. 에어컨도 틀어져 있고 너무 시원했어요."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도 우산을 접어든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 김한솔 / 신세계면세점 영업팀 파트너 > "먹거리부터 쇼핑까지 모두 여기 매장에서 해결하고 계십니다. 비도 피하시고 쾌적한 환경 즐기시려고 저희 매장 많이 찾아주고 계세요."

쾌적한 실내 복합공간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올해 백화점 3사 매출도 껑충 뛰었는데, 특히 여름 특수를 누리는 스포츠나 잡화 부문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대형 오프라인 쇼핑몰이 도심 속 피서지로 거듭나면서 여름철 소비자들의 지갑도 활짝 열리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홍수호]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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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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