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을 덮친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군 전체에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비상 상황이 이어졌고, 현재까지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동흔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남 산청에 나와 있습니다.

경남 전역을 덮쳤던 수마가 지나간 자리에 다시 무더운 여름 하늘이 드러났지만, 피해의 흔적은 여전히 깊게 남아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상황을 정리해 전해드리겠습니다.

17일부터 어제까지 산청군 평균 강우량은 607mm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시천면은 759mm로 가장 많았고, 비교적 적게 내린 금서면도 386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 오후 1시 38분, 산청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고,

1,200여 세대 1,600여 명이 인근 모텔과 마을회관, 복지시설 등으로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명 피해 현황도 짚어드리겠습니다.

산청군에서만 8명이 숨졌고, 6명이 실종 상태인데 이 중 1명은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재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는 72건, 피해액은 총 552억 원에 이릅니다.

공공시설 피해가 45건으로 452억 원, 원예 시설과 농경지 등 사유 시설 피해는 27건, 약 100억 원이 추정됩니다.

시설 피해 가운데 29건은 응급 복구가 완료됐고, 660명의 인력과 55대의 장비가 투입돼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부터는 도로 등 기반 시설 복구를 위한 추가 장비도 현장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민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구호키트 716개, 생필품 680점이 전달됐고, 266인분의 급식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전 직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피해 접수 즉시 현장 조사와 응급 복구 인력을 투입해 신속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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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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