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가 또 한 번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상대는 세계랭킹 2위 중국의 왕즈이 였는데요.

안세영 선수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제 대회 결승에서만 네 차례 맞붙은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과 2위 왕즈이. 이번에도 격차는 뚜렷했습니다.

'여제' 안세영은 1세트 중반부터 몸이 풀렸습니다. 세트 초반 4대 7로 끌려가던 안세영은 곧바로 따라붙어 기어코 역전을 만들어 냅니다.

11-10에서 내리 8점을 따낸 안세영의 움직임은 눈부셨습니다.

안세영의 헤어핀과 대각 공격에, 왕즈이의 셔틀콕은 속속 코트 밖으로 빠졌습니다.

첫 세트를 단 20분 만에 가져온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안세영은 손쉽게 점수를 쌓아나갔습니다. 우승을 확정지은 마지막 점수 랠리는 안세영 플레이의 백미였습니다.

왕즈이의 공격을 여유있게 받아내며 랠리를 길게 이어간 안세영은 재치 있는 네트 플레이로 허를 찌릅니다. 왕즈이 역시 똑같이 받아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 대회 결승에 이르기까지 상대에 단 1세트도 내주지 않고 일본 오픈 우승을 확정지은 안세영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마음껏 기쁨을 누렷습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오픈, 전영 오픈 등에 이어 일본 오픈까지 제패하며 시즌 6승째를 달성했습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열리는 중국 오픈에서는 올해 슈퍼 1000 등급 대회 전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남자 복식 세계랭킹 3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세계 1위 말레이시아의 고 스제 페이-누르 이주딘 조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찬]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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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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