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행도구로 사용된 사제총기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제작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피의자 A 씨도 자재들을 사서 용도에 맞춰 총기를 직접 만들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인 사제 총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어서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PVC 파이프와 쇠파이프, 나무 손잡이를 자르고 붙입니다.
쇠구슬을 담아 발사하니 파괴력이 상당합니다.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제총기 제작 영상입니다.
지난 20일 밤 인천 연수구에서 아들에게 쇠구슬을 쏴 숨지게 한 피의자 A 씨도 이처럼 직접 총기를 제작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무직인 A 씨는 과거 총기 제작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지 않았습니다.
사제총기의 총알로 사용된 쇠구슬은 남는 총알을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해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상진 / 인천 연수경찰서장> "파이프 등 자재들을 구매 후 공작소에서 용도에 맞게 잘라 제작하였고, 사용된 총알은 오래 전부터 구입하여…"
앞서 2016년 10월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에서도 유튜브를 보고 사제총기를 제작해 시민과 경찰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관련 지식을 보유하지 않아도 제작이 가능하고 그 방법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모니터링 중이지만 너무 많다보니 자체 단속에 한계가 있습니다.
유튜브 측이 관련 콘텐츠를 발견 즉시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일 년 전 게시된 영상도 버젓이 남아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제 총기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자칫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로 확대될 수도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모니터링을 통해 적극적인 제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정한 조치를 유튜브와 협의해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우리나라도 더 이상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진(hojeans@yna.co.kr)
범행도구로 사용된 사제총기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제작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피의자 A 씨도 자재들을 사서 용도에 맞춰 총기를 직접 만들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인 사제 총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어서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PVC 파이프와 쇠파이프, 나무 손잡이를 자르고 붙입니다.
쇠구슬을 담아 발사하니 파괴력이 상당합니다.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제총기 제작 영상입니다.
지난 20일 밤 인천 연수구에서 아들에게 쇠구슬을 쏴 숨지게 한 피의자 A 씨도 이처럼 직접 총기를 제작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무직인 A 씨는 과거 총기 제작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지 않았습니다.
사제총기의 총알로 사용된 쇠구슬은 남는 총알을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해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상진 / 인천 연수경찰서장> "파이프 등 자재들을 구매 후 공작소에서 용도에 맞게 잘라 제작하였고, 사용된 총알은 오래 전부터 구입하여…"
앞서 2016년 10월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에서도 유튜브를 보고 사제총기를 제작해 시민과 경찰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관련 지식을 보유하지 않아도 제작이 가능하고 그 방법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모니터링 중이지만 너무 많다보니 자체 단속에 한계가 있습니다.
유튜브 측이 관련 콘텐츠를 발견 즉시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일 년 전 게시된 영상도 버젓이 남아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제 총기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자칫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로 확대될 수도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모니터링을 통해 적극적인 제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정한 조치를 유튜브와 협의해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우리나라도 더 이상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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