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폭우 뒤에 곧장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초여름보다 습도가 크게 높아지며 끈적끈적한 폭염이 당분간 이어지겠고,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본격 한여름 폭염 시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 무섭게 퍼붓던 폭우가 사라지자, 날씨는 맑아지고 더위의 기세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낮 기온이 32.8도를 보인 경북 포항시 남구에서는 체감하는 더위가 35.9도까지 치솟는 찜통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경기 여주 35.7도, 강원 삼척 35.6도, 충남 아산 35.1도 등 곳곳에서는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았습니다.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은 가마솥 폭염은 기록적인 물벼락 뒤 습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지난 8일부터 닷새간 35도를 넘는 '마른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릴 때 평균 습도가 55%였는데, 현재는 80% 가까이 크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남쪽에서 들어오는 뜨겁고 다습한 공기 덩이도 끈적끈적한 무더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서울과 대전, 대구와 부산, 광주와 제주 등 많은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단계는 강화되고 특보 구역은 더 확대되겠습니다.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특보는 점차 확대, 강화되겠고 열대야도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폭염 속 오후에는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도 쏟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등 추가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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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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