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우리 정부 고위급 협상단이 총력전에 나설 채비를 마쳤습니다.

미국은 껄끄러운 교역 상대인 중국과 다음 주 다시 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가장 골치 아픈 협상 상대인 중국과 다음 주 고위급 무역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5월 제네바와 6월 런던에 이어 이번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협상 테이블이 놓입니다.

이번에도 미국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가, 중국은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마주 앉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과 재무장관, 상무장관, 그리어 무역대표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무역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다음 달 12일 만료되는 초고율 관세 인하 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는 별개로 시진핑 중국 주석과 곧 만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이 저를 중국으로 초청했고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만날 것입니다. 조금 떨어져 있지만 너무 멀지는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지시간 금요일로 예정된 미국과의 이른바 2+2 무역협의에 초점을 맞추고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재무장관과 무역대표와 마주 앉을 이번 협의에서 양국 무역합의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을 찾은 통상본부장은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몹시 신중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틀 뒤 합류할 예정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도 앞다퉈 미국을 방문해 측면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미 미국에 도착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외부 노출을 삼간 채 미국 측 주요인사와 경제와 안보, 정상회담 일정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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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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