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이 막바지 협상에 바빠지는 모습인데요.

미국은 필리핀에 이어 일본과도 무역협상을 완료했습니다.

최종 관세는 기존에 통보됐던 수치보다 낮아졌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이달 초 일본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지난주 바레인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도 일본에 당초 통보한 관세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6일)> "다만 일본과는 아마 서한에 명시된 내용대로 체결할 것 같아요."

발언 뒤 일주일쯤 만인 현지시간 22일 미국과 일본 양국은 결국 무역합의를 이뤘습니다.

최종 상호관세는 기존 2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15%로 결정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익의 90%를 받게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일본이 자동차와 트럭, 쌀 등에서 자국 시장을 개방한다는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2일)> "무역 협정 체결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과 제안하는 내용에 따라 그 규모는 더 커질 겁니다."

필리핀도 이날 미국과 무역 합의에 이르면서 영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은 네 번째 타결국이 됐습니다.

필리핀산 제품에 붙는 상호관세율은 19%로 기존 20%보다 1%포인트 낮아졌고, 미국은 필리핀에 무관세로 무역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핀과 "군사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직전에 타결한 인도네시아와의 무역협상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관세 장벽 99%를 허물고, 미국이 수출하는 자동차와 농산물 등에 대한 규제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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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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