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찬 바람이 불었던 극장가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홈페이지 접속 마비 사태가 벌어졌던 '6천 원 할인 쿠폰' 영향인데요.

결국 극장가 한파는 티켓값 때문이었을까요?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친구와 연인, 가족끼리 삼삼오오 극장을 찾는 모습.

오랜만에 보는 풍경입니다.

모처럼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이들이 많아진 건 지난달 정부가 푼 6천 원 할인 쿠폰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박성훈 / 영화 관람객> "원래 영화를 가끔 보긴 하는데 영화를 잘 안 보는 친구도 쿠폰 덕분에 같이 영화 보러 나오게 돼서 (쿠폰을) 잘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쿠폰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폰까지 활용하면 영화를 1천 원에 볼 수 있었던 지난달 30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86만여 명이 극장을 찾아 7월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쿠폰이 나온 이후 평일을 비롯해 주말 관객 수는 모두 상승세입니다.

평소 극장을 자주 찾지 않던 이들을 끌어내며 할인 쿠폰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분석인데, 총 450만장이 배포된 쿠폰 사용 기간은 오는 9월 2일까지.

이후에도 극장가에 훈풍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영화 관람객> "지금은 장르가 많이 나오고 애니메이션이나 이런 것도 있어서 좋은 것 같은데 예전에는 뭘 볼까 검색해 보면 한정돼 있다고 해야 하나 많이 없어 가지고"

<영화 관람객> "데이트를 하다 보면 옛날에는 영화관에서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넷플릭스나 OTT에서 많이 영화를 하다 보니까"

OTT로 영화 소비 방식이 달라진 상황에 계속해서 극장을 찾게 만들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법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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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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