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 되는 이 시각 핫한 이슈를 픽해드리는 <뉴스핫픽> 시작합니다.

백화점이나 유명 맛집 앞에서나 볼법한 오픈런 행렬이 최근 국립중앙박물관 앞을 가득 메우면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까지 핫한 오픈런 성지로 떠오른 국립중앙박물관!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요?

국립중앙박물관이 문을 여는 시간은 오전 10시입니다.

그런데 최근 오픈 전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리면서 치열한 줄서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한 시간을 훌쩍 넘는 일도 있을 정도입니다.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7월 관람객 수는 약 70여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7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간 관람객이 400만 명을 넘어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처럼 핫한 오픈런 성지로 떠오른 건, 바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진정한 K-굿즈를 손에 넣기 위해 박물관을 찾는 내외국인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단기간에 관람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특히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한정 굿즈, 일명 뮷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뮷즈’는 박물관을 뜻하는 뮤지엄(Museum)과 상품을 뜻하는 굿즈(Goods)의 합성어로, 전시 관람의 연장선에서 감성과 취향을 담아 기념으로 소장하려는 요즘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하네요.

예전엔 단순한 기념품 수준에 머물렀던 박물관 굿즈가, 이젠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떠오르며 이를 구매하고 SNS에 인증하는 문화까지 형성됐다는 분석입니다.

가장 인기를 끄는 건 바로, '까치 호랑이' 배지입니다!

까치호랑이 그림은 조선시대 민화에서 까치와 호랑이를 중심으로 한 풍자를 담아낸 것으로, 영화에서도 상징적인 캐릭터로 등장해 품절대란을 일으키고 있고요.

뿐만 아니라, 잔받침 위에 컵을 엎어 갓을 표현한 ‘갓잔’과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 속 취객 3인방이 그려진 막걸리잔, 그리고 신라의 은은한 미소를 담아낸 소스볼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역사와 예술을 보여주는 국립중앙박물관이 K컬처의 얼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기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 문화의 위력!

K팝과 K애니메이션, 그리고 우리의 전통 문화가 함께 만들어 낸 시너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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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hye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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