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이른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이 지난주 금요일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는데요.

김건희 특검팀 수사 개시 뒤 첫 기소 사례입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5월에서 6월경,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성옥 전 회장에 대해선 한 차례 구속영장 기각 뒤 계속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검은 구속영장 심사 직전 도주한 삼부토건 이기훈 부회장을 추적중인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이틀 뒤 김건희 씨 공개 소환을 앞두고 공천 개입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는 오전 9시쯤부터 6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 씨 청탁으로 공천을 밀어줬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데요.

특검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명 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지난 2022년 보궐선거 공천을 청탁했는지 집중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내일은 관련 여론 조사 내용을 알고 있는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합니다.

현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데, 김건희 씨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관련 렌터카 업체에 2년 전 거액을 투자한 경위를 따져 묻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후엔 박진 전 외교부장관이 참고인 자격으로 특검에 출석했는데요.

지난 2023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때 공교롭게 삼부토건 주가가 정점을 찍었는데, 특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당시 방문 경위와 절차를 살피고 있습니다.

오는 수요일 김건희 씨 소환 조사를 앞두고, 관련자들을 줄줄이 부르며 막판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재집행 시점은 내일(5일)이 유력한 겁니까?

[기자]

네, 아직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영장 유효 기간은 7일까지로, 모레 김건희 씨 소환 조사 일정을 고려하면 내일이 유력하단 관측입니다.

특검팀은 재집행에 나설 경우 물리력 동원도 시사했는데, 구치소 측이 집행에 적극 협조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첫 영장 집행 당시 특검이 마치 윤 전 대통령이 체포를 거부하기 위해 수의를 벗고 저항한 듯 발표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또 당시 변호인접견권도 침해당했다며, 향후 서울구치소가 비슷한 상황에서 특검 행위에 동참한다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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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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