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수영 대표팀이 동메달 1개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금메달은 없었지만, 한국 신기록 3개를 경신하고 한국인 최초로 자유형 50m 결선에 오르는 등 '황금세대' 다운 모습을 보였는데요.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거둔 성적은 동메달 1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5개의 메달을 걸고 돌아왔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라합니다.

하지만 의미있는 기록도 작성됐습니다.

자유형 5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인 최초 결선에 오른 지유찬이 그 주인공.

단거리에선 아시아인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통념을 멋지게 깨부순 겁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정상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지유찬 / 수영 국가대표> "50m에서 0.23초면 어떻게 보면 큰 차이일 수도 있는데 여태까지 줄여왔던 것 생각하면 얼마 아닌 차이일 수도 있어서 다음번에는 결승, 메달까지도 노려보고 싶은 마음도 큰 것 같아요."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따며 대표팀의 자존심을 지킨 김우민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팀으로서도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거에 그런 감정을 좀 느꼈던 것 같습니다. 더 탄탄하게 준비한다면 제 개인 기록 경신도 진짜 멀지 않은 걸 느낀 것 같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간판스타 황선우는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다시 물살을 가를 힘을 얻었습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일단 파리 올림픽 이후로 다시 한 번 거의 베스트에 근접하게 기록을 내서 좀 저도 안도감이 많이 나고요… 그래도 100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이제 앞으로 나아갈 만한…"

이번 대회에선 합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남자 혼계영 400m팀도 한국 수영 최초로 결선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해 내년 아시안게임 메달 청신호를 켰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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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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