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농구 대표팀이 내일(6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FIBA 아시아컵 조별 리그에 나섭니다.

여준석, 이현중 선수를 앞세워 세대교체를 이룬 대표팀은 "잃을 게 없다"며 이른바 죽음의 조를 뚫어내겠다는 다짐입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FIBA 아시아컵 경쟁을 시작합니다.

직전 대회인 2022년 아시아컵에선 8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목표는 더 높여 잡았습니다.

<안준호 /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대표팀 슬로건인 원팀 코리아, 그 정신으로 똘똘 뭉친다면 못해볼 것도 없다. 목표는 4강. 높게 가지고 갑니다."

하지만 한국이 속한 A조는 이른바 '죽음의 조'입니다.

첫 상대인 호주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농구연맹, FIBA가 발표한 아시아컵 참가국 '랭킹 1위'인 강력한 우승 후보고, 레바논은 직전 대회 결승에서 호주에게 져 준우승한 팀.

카타르는 우리보다는 FIBA 랭킹이 낮지만, 최근 귀화한 NBA 출신 브랜던 굿윈 등이 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지만, 대표팀은 죽음의 조 편성이 오히려 자극된다며 뜨거운 승부를 다짐했습니다.

<이현중 / 농구 국가대표>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 '죽음의 조, 힘들 거다' 이런 여론들이나 주변 반응들이 저는 오히려 자극이 되고, 마음이 오히려 더 편한 거 같아요."

아시아컵 직전 세대교체를 단행한 우리 대표팀은 평가전에서 4연전 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충전했습니다.

특히 중심에는 '해외파 듀오' 이현중과 여준석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둘의 호흡이 경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준석 / 농구 국가대표> "형도 저 많이 봐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 저도 형 많이 보려고 노력하는 거 같고요. 수비할 때 토킹이 서로 잘되고 있는 것 같고 공격할 때도 호흡이 잘 맞고 있는 거 같아요."

아시아에서도 변방이 된 지 오래인 한국 남자 농구.

아시아컵에서 죽음의 조를 뚫어내 재도약을 알릴지 궁금합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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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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