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희귀템 열풍을 타고 '라부부' 캐릭터가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하지만 정품을 사려다 가품, 이른바 '짝퉁' 피해를 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구 창고에 박스째 쌓인 인형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템’으로 소문난 인기 캐릭터, 라부부입니다.
하지만, 이 물량 전부가 정품이 아닌, 이른바 '짝퉁'이었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두 달 사이 라부부 위조 제품 7천여 건을 적발했습니다.
인형은 물론, 피규어, 휴대전화 케이스 등 품목도 다양했습니다.
대부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됐고, 정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만 원 이하 수준 가격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가수 이영지와 보아 등 유명인들이 라부부 사기 피해를 호소하며 관련 경각심은 커졌습니다.
위조품은 외형이나 로고까지 정교하게 모방돼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수준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유입된 위조품이 ‘웃돈’을 얹어 중고 거래 시장으로 흘러간다는 점입니다.
라부부 인형은 일명 ‘재테크템’으로 불리며 희소성에 따라 수백만 원을 호가하기도 합니다.
일명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출시돼 어떤 제품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구별이 어려운 구조입니다.
<박시원 / 관세청 통관국 수출입안전검사과장> "소비자들이 가짜를 진짜처럼 높은 가격에 사는 건 안 되니까 그거 때문에 착안해서 (라부부 위조 제품을) 잡으라고 지시를 내렸고, 엑스레이 상에서 인형이니까 특정이 되잖아요."
인터넷에는 ‘정품 구별법’을 공유하는 콘텐츠도 등장했습니다.
박스의 QR코드를 확인하거나 공식 판매처 여부를 따져보는 게 피해를 막는 방법입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위조 의심 물품에 대한 통관 검사를 강화하고, 적발된 제품은 즉시 폐기 조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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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희귀템 열풍을 타고 '라부부' 캐릭터가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하지만 정품을 사려다 가품, 이른바 '짝퉁' 피해를 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구 창고에 박스째 쌓인 인형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템’으로 소문난 인기 캐릭터, 라부부입니다.
하지만, 이 물량 전부가 정품이 아닌, 이른바 '짝퉁'이었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두 달 사이 라부부 위조 제품 7천여 건을 적발했습니다.
인형은 물론, 피규어, 휴대전화 케이스 등 품목도 다양했습니다.
대부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됐고, 정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만 원 이하 수준 가격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가수 이영지와 보아 등 유명인들이 라부부 사기 피해를 호소하며 관련 경각심은 커졌습니다.
위조품은 외형이나 로고까지 정교하게 모방돼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수준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유입된 위조품이 ‘웃돈’을 얹어 중고 거래 시장으로 흘러간다는 점입니다.
라부부 인형은 일명 ‘재테크템’으로 불리며 희소성에 따라 수백만 원을 호가하기도 합니다.
일명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출시돼 어떤 제품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구별이 어려운 구조입니다.
<박시원 / 관세청 통관국 수출입안전검사과장> "소비자들이 가짜를 진짜처럼 높은 가격에 사는 건 안 되니까 그거 때문에 착안해서 (라부부 위조 제품을) 잡으라고 지시를 내렸고, 엑스레이 상에서 인형이니까 특정이 되잖아요."
인터넷에는 ‘정품 구별법’을 공유하는 콘텐츠도 등장했습니다.
박스의 QR코드를 확인하거나 공식 판매처 여부를 따져보는 게 피해를 막는 방법입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위조 의심 물품에 대한 통관 검사를 강화하고, 적발된 제품은 즉시 폐기 조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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