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 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검팀은 수백 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는데, 김 씨 측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이 내일(12일)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자본시장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등 3가지.

특검은 김 씨의 구속 필요성을 설명하는 840여 쪽 분량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또, 김 씨가 영장 심사를 마치고 대기할 구금 장소를 서울구치소가 아닌 남부구치소로 변경해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배우자인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상황을 고려한 것입니다.

김건희 씨는 내일(12일) 변호사 3명과 함께 구속 심사에 참석합니다.

김 씨 측은 60여 쪽 분량의 PPT를 준비해 범죄사실 소명이 안 된다는 점 등을 주장할 걸로 알려져, 특검 측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 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늘(11일) 김 씨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와 관련해 건설사 서희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측이 김건희 씨에게 고가 목걸이를 선물하면서 인사 청탁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반클리프아펠 본사 압수수색에서 서희건설 회장 측근이 2022년 3월 대선 직후, 김 씨가 착용했던 것과 같은 모델을 구매한 이력을 확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가 윤 전 대통령 부부 순방 직전에,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건설사 측에서 인사청탁을 대가로 목걸이를 건넨 게 아닌지 확인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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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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