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농업 장관이 모이는 한중일 농업장관회의가 7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3국은 기후변화 등으로 농업 분야에 닥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일 국기 앞에서 각국의 농업 장관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한중일 농업장관회의가 인천에서 개최됐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한 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참석한 가운데 3국은 농업 협력 재개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세계는 기후 위기, 식량 공급망 불안, 초국경 동물질병 확산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국이 다시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과 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생각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식량안보 협력, 동물질병 대응, 지속 가능한 농업, 농촌 활성화 등 의제가 논의됐습니다.

일본 차기 총리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최근 일본의 쌀값 급등 사례를 언급하면서, 동북아 3국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농림수산상> "일본에서 작년에 주식용 쌀 가격이 2배로 급등했습니다…구제역이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은 초국경 동물 질병에 대응해 3개국이 신속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수석수의관 회의 개최에 동의했습니다."

한중일은 앞으로 청년 농업인 교류사업을 확대하고, 수석수의관 협의체를 정례화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3국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한편, 향후 농업장관회의를 정례화·제도화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3국은 이번 회의 논의사항을 긴밀히 조율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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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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