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아이돌 그룹이 현실 음원차트에서 실제 아이돌 그룹의 기록을 넘어서며 K팝 새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일부만 듣고 즐기던 가상 아이돌의 노래가 주류를 향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퇴마 걸그룹 '헌트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저승에서 결성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

극 중 결국 또 죽음을 맞았지만 그들의 노래는 남아서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성적을 뛰어넘는 등 인기는 그야말로 신드롬급입니다.

화제성 역시 으뜸입니다.

조계종 소속 스님 '버추얼 유튜버'는 사자보이즈의 극락왕생을 위한 '천도재'를 열어 화제가 됐고, 넷플릭스는 이들의 컴백을 기원하는 '굿' 영상까지 올렸습니다.

버추얼, 가상 아이돌의 인기는 예고돼 있었습니다.

2023년 데뷔한 그룹 플레이브는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는 물론 인기 음원 플랫폼에서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재생된 노래를 보유한 그룹입니다.

이번엔 가상 아이돌 최초로 KSPO돔에 입성해 아시아 투어에 돌입하는 등, 팬 소통 생방송부터 콘서트까지 활동 방식은 현실 아이돌과 다르지 않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진짜 가수가 불렀느냐 안 불렀느냐 상관이 없고 팬심 관점에서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면 언제든지 수용할 수 있는 세대고 실제 사람이 아닌 가상 아이돌도 호응이 굉장히 크고 K팝이 선두 주자…"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가 K팝 역사를 새로 쓰면서 가상 아이돌에 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 상황.

신인 그룹도 줄줄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인물 서사와 좋은 노래가 성공 방정식이라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화면제공 넷플릭스 블래스트 불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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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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