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카오톡 메시지를 잘못 보내면 난감한 상황에 처하곤 합니다.

수정하려고 해도, 5분 이내에 해야 해서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24시간 이내에 수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좋은 점이 많겠지만, 반대의 경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기존에 카카오톡에서 잘못 보낸 메시지를 삭제했을 때 화면입니다.

메시지를 보낸 후 5분 이내에 삭제를 해야 했습니다.

또 이렇게 누가 메시지를 보내고 지웠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바뀐 화면입니다.

메시지를 보낸 후 5분이 아니라, 24시간 내라면 언제든 지울 수 있습니다.

또 누가 메시지를 보냈는지, 그리고 지웠는지 알 수 없게 표현됩니다.

<이승태 / 카카오 매니저> "이용자들이 니즈(수요)가 계속 있었고, 대화에 대한 부담감을 낮춰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조성을 하려고 도입을 한 것이고…"

다만 아직 이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PC의 경우 자동 업데이트가 되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자동 업데이트를 설정해 둔 경우가 아니라면 앱 마켓에서 수동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다른 채팅 앱들은 이런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왓츠앱의 '사라지는 메시지'는 설정한 기간 후 메시지가 자동 삭제되고, 서버에서도 제거됩니다.

다만 삭제 전 백업이 있으면 복구가 가능합니다.

텔레그램 비밀 채팅의 경우 메시지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오직 대화에 참여한 기기에만 존재합니다.

대화가 서버에 없으니, 백업할 수 없고, 일부 플랫폼에선 스크린샷 차단 가능도 제공합니다.

카톡이 사실상 기본 소통 인프라로 자리 잡은 한국 사회에서, 메시지 삭제 기능은 실수 정정, 사생활 보호, 심리적 자유 확대 같은 긍정적 기능도 하겠지만, 동시에 책임 회피, 증거 은폐, 대화 신뢰도 저하 등의 부작용도 낳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우채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덕재(DJY@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