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전주에서는 올해로 24번째를 맞이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한창입니다.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도 시민들은 축제장을 찾아 우리나라 전통 음악부터 세계 다양한 음악의 향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축제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전주 남부시장에 마련된 공연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확장 현실을 음악과 접목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 농장'을 판소리로 재해석하고 또 관객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자신만의 동물을 선택해 가상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극에 참가하게 됩니다.

올해로 24번째를 맞이한 전주세계소리축제 지난 13일부터 닷새간의 여정을 이어왔고, 오늘(17일)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폐막 공연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는 안무가 안은미 씨가 전국을 돌며 만난 춤추는 할머니들의 몸짓을 기록해 무대에서 다시 표현하는 퍼포먼스입니다.

역사가 담긴 춤사위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미학적 존경을 전합니다.

'본향의 메아리'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소리축제에서는 다양한 새로운 시도들이 있었는데요.

먼저 기존 희생의 서사에서 탈피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한 인물로 재해석한 개막 공연 '심청'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 올해 처음 선보인 뮤직마켓, '소리넥스트'를 통해 우리 음악의 해외 진출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판소리 완창을 들어볼 기회인 소리축제 중심, 판소리 다섯 바탕에는 명인과 떠오르는 젊은 소리꾼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음악뿐만 아니라 축제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가가 다양한 악기로 무대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소리의 향연을 선사하기도 했는데요.

폴란드 여성 4인조 앙상블 '코시'가 폴란드 전통음악을 아이들에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음악 체험 기회까지 마련하면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낮 무더위를 피해 음악을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전주 남부시장 모이장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현장연결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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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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