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오늘(18일) 김 씨를 다시 소환했지만, 김 씨는 오늘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특검의 질문에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는데요.

특검은 김건희 측근을 소환하며 전방위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는 오늘 오전 9시 4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10시부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12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이후 두 번째 조사입니다.

약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오전 조사는 11시 42분에 종료됐습니다.

오전에는 명태균 공천개입과 선거개입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했는데, 김 씨는 지난 14일 구속 후 첫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대부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간혹 대답을 하더라도 기억이 안 난다, 모른다 등의 말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오후부터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이어갔고 오후 4시 2분 오늘 조사를 종료했습니다.

김씨는 오후 4시 35분쯤 조사실을 나선 뒤 서울남부구치소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특검은 김 씨의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인데, 곧바로 기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특검은 오늘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김건희 씨의 집사인 김예성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전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루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전 씨는 "통일교 측에서 받은 선물을 김 씨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통일교에 권성동 의원 등을 소개해준 윤정로 전 세계일보 부회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집사게이트'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 씨도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의 측근인 건진법사와 '집사'로 불리던 김예성 씨가 같은 날 소환된 만큼 일각에서는 김씨와 대면조사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특검은 소환자들의 대면은 없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오늘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건진법사 측근인 브로커 이성재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 오전 10시, 김 씨의 또 다른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재차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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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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