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 내 손으로 시장을 뽑는 기초자치단체 부활 논의가 다시 뜨겁습니다.
부활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있지만, 제주시를 분할할지 말지를 두고 정치권이 갈라지면서 논의가 쉽사리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의회 대회의실.
전문가와 주민, 정치권 인사들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장을 주민 손으로 직접 뽑지 않는 지역.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행정시장은 도지사가 임명해 왔습니다.
주민 대표성 공백 논란이 이어지며 기초자치단체 부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핵심 쟁점은 제주시를 분할할지 여부입니다.
도는 제주시를 동·서로 나누고 서귀포시와 함께 3개 시 체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도민 여론조사에서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에는 찬성이 높았지만, 제주시 분할에는 반대가 더 많았습니다.
<김종현 /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 "실제 영향을 받는 건 제주시민들입니다. 지금 시민들은 반대가 높고…."
반면 공론 과정을 통해 나온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좌광일 / 기초자치단체 도입 도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각종 인프라가 제주시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지역 정치권 내부에서도 혼선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제주시 쪼개기 방지법’을 발의했고, 이상봉 도의회 의장은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쟁점부터 정리해야 한다며 제주도의 주민투표 요청을 사실상 보류했습니다.
국정과제에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지원’이 담겼지만, 구체적 실행 계획은 빠져 있습니다.
도의회는 토론회에 이어 오는 20일 도민 여론조사에 나섭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크지만, 제주시 분할 여부를 놓고는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나영(na0@yna.co.kr)
제주에서 내 손으로 시장을 뽑는 기초자치단체 부활 논의가 다시 뜨겁습니다.
부활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있지만, 제주시를 분할할지 말지를 두고 정치권이 갈라지면서 논의가 쉽사리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의회 대회의실.
전문가와 주민, 정치권 인사들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장을 주민 손으로 직접 뽑지 않는 지역.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행정시장은 도지사가 임명해 왔습니다.
주민 대표성 공백 논란이 이어지며 기초자치단체 부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핵심 쟁점은 제주시를 분할할지 여부입니다.
도는 제주시를 동·서로 나누고 서귀포시와 함께 3개 시 체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도민 여론조사에서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에는 찬성이 높았지만, 제주시 분할에는 반대가 더 많았습니다.
<김종현 /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 "실제 영향을 받는 건 제주시민들입니다. 지금 시민들은 반대가 높고…."
반면 공론 과정을 통해 나온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좌광일 / 기초자치단체 도입 도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각종 인프라가 제주시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지역 정치권 내부에서도 혼선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제주시 쪼개기 방지법’을 발의했고, 이상봉 도의회 의장은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쟁점부터 정리해야 한다며 제주도의 주민투표 요청을 사실상 보류했습니다.
국정과제에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지원’이 담겼지만, 구체적 실행 계획은 빠져 있습니다.
도의회는 토론회에 이어 오는 20일 도민 여론조사에 나섭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크지만, 제주시 분할 여부를 놓고는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나영(na0@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