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27 대출 규제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대출이 막히자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 비중이 줄고, 월세 계약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출 규제.

규제 영향을 받은 지난달 서울 집값은 전달보다 0.75% 올랐습니다.

6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6월 상승폭 0.95%보다 줄었습니다.

<김경훈/한국부동산원 팀장> "서울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역세권, 신축 단지 등에 대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거래 가격이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관망세 지속 및 수요 위축 등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다만, 서울 주요 지역 집값 상승세는 두드러졌습니다.

성동구는 2% 넘게 급등했고, 용산구와 마포구, 강남 3구 등도 1% 넘게 올랐습니다.

서울과 함께 규제 영향을 받은 경기도 집값도 분당과 과천 등을 중심으로 0.16%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다만 수도권 부동산 소비 심리 지수는 보합 국면으로 전환하는 등 크게 위축된 상황.

6·27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 관망세는 점차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 불안 심리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까지 있어서 관망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공급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런 숨 고르기 양상이 좀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전세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보증한도가 축소되면서 매매와 전세 수요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와 월세 비중은 각각 52%, 48%로 비슷한 수준까지 좁혀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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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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