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쟁점법안 처리가 예고된 이번주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여야 합의로 조정됐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는 금요일에는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가 오는 22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취소하고 오는 25일 하루 더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이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오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예정됐던 본회의 일정에서 금요일을 제외하고 다음주 월요일을 추가하기로 한 겁니다.

오는 금요일, 국민의힘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만큼 국민의힘이 본회의 연기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민주당이 일부 일정 수정을 받아들인 셈입니다.

본회의 일정은 수정됐지만 여야의 대치 상황은 여전합니다.

민주당은 지난 회기에 마무리 못한 '방송 2법'을 처리하고 노란봉투법과 더 세진 상법 개정안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구상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 맞대응을 예고한 상태.

따라서 이 기간 24시간씩 시차를 두고 여야의 쟁점법안들이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원내수석은 다음주 월요일 오전까지 상법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의 필리버스터와 표결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서로를 향한 거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며 "내란 공범 전원을 끝까지 추적해서 법과 역사 앞에 반드시 세울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아직도 민주당의 당대표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의 지지층만 바라보는 반쪽짜리 대통령은 결코 민심을 얻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여야 모두 양보 없는 싸움을 전개하면서 대치 전선은 더욱 가팔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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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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