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의혹 특검팀이 오늘(21일) 오후 김건희 씨를 불러 구속 뒤 세 번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대부분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데요.

김건희 특검 사무실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오후 2시 12분부터 시작된 조사는 세 시간 반 남짓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검팀은 오늘 김 씨를 상대로 건진법사와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씨는 구속 뒤 지난 두 번의 조사 땐 혐의별로 선택적 진술을 하고 대체로 진술을 거부했는데, 오늘 조사에서도 태도 변화 없이 진술거부권을 쓰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100쪽 분량 질문지를 준비한 특검으로선 확인할 부분이 많은 만큼, 조사가 늦게까지 이뤄질 수도 있는데 김 씨 건강 상태를 고려하면 심야 조사는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앵커]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고리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돌연 영장 심사를 포기했는데, 결과는 언제쯤 나오나요?

[기자]

네,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걸로 보입니다.

전 씨는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전씨는 어젯밤 돌연 특검 측에 영장심사를 포기하겠단 의사를 밝혀, 오늘 영장 심사는 특검팀만 출석한 채 심문은 없었습니다.

법원은 특검이 제출한 수사 기록과 증거들을 토대로 구속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 씨 측은 "본인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며, 구속을 받아들일 거란 취지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6천만 원대 '그라프' 목걸이 등을 건네받아 김 씨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가 구속되면 지난 22년 지방 선거 당시 친윤계 공천 청탁 의혹뿐 아니라, 이듬해 당대표 선거 개입 등 이권 개입 의혹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특검은 오늘 삼부토건 관계사에 대한 첫 강제수사도 벌였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서울 강남구에 있는 웰바이오텍 본사 등 10곳을 동시다발 압수수색했습니다.

웰바이오텍은 지난 2023년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 재건 사업을 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띄웠단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김 씨의 개입이 있던 건 아닌지 특검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명 수배가 내려진 웰바이오텍 이기훈 회장에 대해서도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의 자금 관리인이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구속 뒤 네 번째 조사로, 김 씨의 도이치 공모 여부와 함께 이 전 대표가 아내 계좌로 웰바이오텍 주식을 거래해 2천만 원 수익을 얻었단 의혹도 함께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현장연결 권혁준]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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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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