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한국 전통 문화나 음식 등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관광업계 등이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오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더운 날씨에도 한복을 빌려 입은 외국인들로 경복궁 인근 거리가 북적입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불면서 영화에 등장한 호랑이가 새겨진 한복이나, 갓을 찾는 손님들도 늘었습니다.

<한복 대여점 관계자> "(외국인 손님들이) 한복 입으면서 '사자보이즈' 이야기도 하시고. "저거 갓이잖아"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하시는 편이에요."

케데헌 열풍과 함께 최근 전 세계에서 '한국' 검색량은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인 지난해 12월 초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유럽에서 온 어린이 관광객도 케데헌을 보고 한국 여행을 고대했다고 말합니다.

<아누샤 니아 /슬로베니아>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에요. 엄마가 한국 여행을 할 거라고 이야기했을 때 너무 행복했어요. 한국에 또 오고 싶어요."

영화 속 한국 음식들도 화제를 모으면서 기업들도 협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한 식품기업은 케데헌 캐릭터가 새겨진 라면과 과자 등을 이달 말부터 국내외에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를 타고 한국 문화와 음식 등에 대한 노출이 늘어날수록 국내 관광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란수/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 "한류나 K-팝을 너무 우리 것으로 가둬놓지 않고 오히려 전체가 소비하고 생산할 수 있다고 보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긍정적인 것 같고…앞으로는 실제 우리나라를 오겠다고 하는 관광 의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굉장히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관광업계에 더욱 활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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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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