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조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24시간 필리버스터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곧이어 상법 2차 개정안이 상정돼 다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노란봉투법'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통과됐습니다.

필리버스터가 범여권 주도로 종결되면서 곧장 표결에 부쳐졌고요.

역시 범여권 주도로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을 골자로 합니다.

민주당은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는 법이라고,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고 각각 주장해왔습니다.

본회의에는 곧이어 '더 센 상법'으로 불리는 상법 2차 개정안이 상정됐는데요.

국민의힘 신청으로 또 필리버스터가 시작됐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곽규택 의원은 "기업들 발목을 잡고 옥죄는 법안"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필리버스터 역시 24시간 이후 범여권 주도로 종결시킬 수 있어서, 내일 오전 표결 수순을 밟을 걸로 보입니다.

상법 2차 개정안은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상법까지 처리되면, 민주당 입장에선 '방송 3법'에 이어 처리를 공언한 쟁점 법안들의 입법을 모두 마무리하게 됩니다.

민주당은 특검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 범위와 기간을 확대한다는 건데요.

국민의힘이 상법 필리버스터에 들어가자,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빠져나와 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에 나섰습니다.

일부 개정안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앵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위의장은 출소 이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요.

오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고요.

[기자]

네, 당 혁신정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본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선 건데요.

먼저 조국혁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부산민주공원을 참배하고요.

오후에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이어 양산에서 자신을 다룬 다큐멘터리 '다시 만날 조국'을 관람할 예정입니다.

내일(25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나는데요, 이어서 사흘간 호남을 찾아 당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도 낳고 있습니다.

호남 지역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경쟁이 예상되는 곳입니다.

민주당 안팎에선 정부여당의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조 위원장이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올라 막판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틀간의 여론조사가 오늘 시작됐고요, 새 대표는 오는 26일 선출됩니다.

두 후보 모두 탄핵 반대파인데요, 경선에서 탈락한 '찬성파' 조경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이 어디로 기울지가 관심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찬탄파를 비롯해 친한계까지 품는 '통합'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조경태, 안철수 전 후보와 접촉을 이어가고 있고요.

한동훈 전 대표의 '최악은 피해야 한다'는 글이 사실상 김 후보 지지를 밝힌 거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반대로 장동혁 후보는 '내부총질자는 정리해야 한다'며 더욱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 등 강성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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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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