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은 4년 전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는데요.

'노인과 바다'뿐이라는 자조 섞인 농담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 계획을 세웠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은 지난 2003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7%를 넘어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2014년에는 14%를 넘겨 고령사회가 됐습니다.

그리고 2021년 9월, 전국 특·광역시 중 최초로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2025년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약 80만 명, 24.7%로 집계되고 있는데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44%)가 65세 이상 인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시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5년간 1천200억원을 투입해 고령화 산업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에이지테크'로 명명한 사업은 인프라 확충, 지원체계 강화, 시민 체감 서비스 확대, 연계사업 발굴 등 4대 전략을 세우고 12개 중점분야를 정했습니다.

오는 12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서는 건강관리, 빅데이터 센터로 데이터 기반 지능형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 집적화를 꾀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산에 5대 에이지테크 실증 거점도 조성해 인공지능 전환 에이지테크 신제품 개발, 서비스 실증·사업화에도 나서는 한편 기업 지원도 강화합니다.

<정나영/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장> "에이지테크 관련된 분야는 공급 기업의 실증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쓸 수 있는 환경까지 복지관이나 요양원 같은 기관뿐만 아니라 집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누구의 도음을 받지 않고 제품을 쓸 수 있는… "

고령화 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실제로 고령층이 체감할만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확대합니다.

부산시는 초고령 사회를 단순히 위기로 볼 게 아니라 기회로 바꾸겠다면서 부산을 고령층 삶의 질을 높이고 고령 친화 사업도 활발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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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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