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도전적 의제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가 회담을 이끌 강력한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공통적으로 꼽은 한미 정상회담 핵심 의제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와 '대미 투자 기금 구체화' 등입니다.

안보·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 방안에서 이견을 좁히는 게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안보 협력 부문에서 뉴욕타임스는 "중국과 대만의 잠재적 충돌에 대해 한미 양국 우선순위가 갈린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주한미군 역할을 중국 견제로 확대하면서 한국도 자국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지만, 한국은 대북 방어력이 취약해질까 우려한다"고 짚었습니다.

로이터도 "주한미군의 역할 확대는 한국에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NBC 등 대다수 매체가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3,500억 달러 대규모 투자 계획의 문서화를 쟁점으로 꼽았습니다.

지난달 30일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양측은 한·미 조선 협력 펀드 1,500억 달러 외에 세부 투자처와 방식 등은 명확히 하지 않았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대부분이 대출과 보증이라고 봅니다. 보증이 제일 많은 금액을 차지하게 될 것 같고, 직접 투자는 매우 낮을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주요 의제 이견에도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회담을 움직일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해군력을 신속히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선업'은 한국의 가장 강력한, 어쩌면 유일한 (협상) 카드"라고 분석했습니다.

<빅터 차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알래스카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한미 정상회담 성공을 바랄 겁니다. 연패는 원치 않겠죠.

국제 정세와 무역 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이 한미 안보와 경제 협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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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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